지난 일주일, 9독자 님들께서 아홉시에 보내주신 사연과 의견을 함께 나누는 <호비와 구구의 티타임>이에요. 지난주 콘텐츠 CUE! 레터에 보내주신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 어제 직장 선임의 추천으로 구독을 신청했고 오늘 아침 첫 레터를 받아 읽게 됐습니다. 정조의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고 품계석을 현정권이 벼리는 판도와 맞붙인 게 참신하다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려 읽는 데 최고의 소설이다 라는 수식이 함부로 사용된 것 같아 실망했습니다. 역사의 일면을 드러냈단 이유만으로 그저 함부로 찬사를 보내는 레터구나 생각을 하던 차, 어제 선임이 레터를 극찬한 이유를 돌이켜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신경림 시인의 시 <너희 사랑>이 흙바람벽처럼 거칠어 좋았습니다.
지난주 유사장의 책 추천에 대해 위와 같은 날카로운 비평이 있어 이 호비와구구가 유사장에게 대신 따져물었습니다. 유사장의 해명(?)을 대신 들려드리면, 우선 김연수의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한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표현을 단정적으로 쓴 데 대해 반성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역사의 일면을 드러냈단 이유만으로' 찬사를 보낸 건 아니며, 그 역사 속에 단정적으로 해석될 수 없는 개개인의 삶의 편린들을 이데올로기의 치우침 없이 잘 녹여냈다는 점을 높게 샀던 것이라고 또 다른 해명을 했습니다. 해명치곤 혓바닥(???)이 꽤 길지요? 그래서 호비와구구가 이렇게 일갈했습니다. "그렇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초부터 제대로 쓰지 그랬느냐!"
아울러, 저희 아홉시를 소개해주신 '직장 선임'(??) 9독자 분께 호비와구구가 아홉시 식구 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영상/책 추천에 대해) 신작들로 고른 추천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좋은 작품들 선정도 탁월합니다.
🐸 (아홉시에 실린 글에 대해) 다채로운 글들이 모두 흥미롭습니다.
유사장을 비롯해 아홉시 구성원들 모두는 따끔한 질책과 날카로운 비판을 새겨듣겠습니다. 동시에, 위와 같은 칭찬은 고래🦈를, 아니 아홉시를 춤추게 한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아홉시에 취직하고 싶어요.
아홉시 식구들 모두를 또 한번 춤추게 했던 사연이었어요. 호비와구구는 더욱 더 많은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합니다. 아홉시의 여력이 닿는 한, 좋은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해 '더 좋은 미디어'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유사장의 답변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9독자님의 질책과 비판, 따뜻한 말씀들은 모두 아홉시를 '더 좋은 미디어'로 만드는 데 밑거름으로 쓰입니다. 9독자님 께서 보내주시는 모든 의견과 사연을 아홉시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이유입니다.
이번주 아홉시가 마련한 콘텐츠 CUE! 레터는 어떠셨나요? 호비와구구에게 알려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