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9독자님들께서 여러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셨어요. 2주 전 '존대/하대 문화'를 소재로 한 <9독자님께> 글에 한 9도자님께서 "'존대말 없어졌으면 좋겠다' 백배 공감입니다. 말로 더욱 강화되는 서열, 권력, 지긋지긋합니다."라는 의견을 주셨었는데요. 이 9독자님 의견에 또 다른 의견을 주신 9독자님이 계셔 소개합니다.
🐮 존댓말에 대한 큐 레터 독자분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말로 강요되거나 강화되는 권력을 경계하시는 것 깊이 공감하나, 저는 말로써 생기는 존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평등해 진다면, 존중할 수 있는 최댓값에서 평등해지는 것이 옳지 않은가... 모두가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는 사회가 오히려 다정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거짓이나 가식도 자꾸 반복하다 보면 내 옷이 되듯이, 서로를 향한 사려깊은 말로 서로에게 다정해지자는... 그치만, 같은 반말도 기분 좋고 나쁜 반말이 있으니 이건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데 있어 아홉시가 매개로 쓰였다는 사실. 콘텐츠큐!레터 서비스를 하며 가장 보람된 일 중 첫 손가락에 꼽힐 만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던진 화두에 많은 분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것. 생각만 해도 멋지고 두근거리는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럴 수 있도록 저희 아홉시가 더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전해드린 아홉시 식구의 결혼 소식에 다음과 같은 빵(?) 터지는 말씀 전해주신 분도 계시네요.
🐢 결혼? 아니 왜?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이제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 친구는, 아직까지는(?) 만족스런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 전해드립니다.
<카카오 먹통사태>를 다룬 글에도 다음과 같은 의견을 주셨어요.
🐉 콜롬버스의 황금에 대한 시각을 오늘날 데이터와 연관지은 서술을 읽고, 통찰력 넘치는 시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이 그 본질에서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때 사태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콜럼버스와 카카오 비교는 신선했어요.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에게 있어 무료제공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무료로 제공해줄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무언가를 가져간다는 거겠죠. 이번 카카오 화재로 많은걸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매번 응원의 말씀 건네주시는 9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 담아 더욱 더 깊은 고민 함께 나누는 아홉시 되겠습니다. 🙇
아홉시가 마련한 이번주 콘텐츠 CUE! 레터는 어떠셨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