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하루남은아친소이벤트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사색#우리죄를사하여주옵소서#ChateaudeSable#다윈이자기계발서를면 여름이 되면, 전 고(故) 신영복 선생님의 글귀가 떠오르곤 해요. 소주 '처음처럼' 글씨의 주인공으로 요샌 더 유명하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조금만 설명드리면, 신 선생님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20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당시 감옥에서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이 한 신문에 연재됐고, 이것을 묶어 낸 책이 그 유명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지요.
이 책에 실린 <여름 징역살이>라는 글 일부를 소개해요.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 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여름은 더운 계절이지요. 더위는 사람을 곧잘 짜증나게 합니다. 이 짜증이 내 옆 사람에게,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표출되기까지에 이르면 여름이란 계절은 "형벌 중의 형벌"이 됩니다.
쉽게 지치는 계절, 여름.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격려의 나눔'이 더욱 필요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격려의 나눔이 있을 때, 우리의 여름은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는 그 여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내 옆 사람을 그저 "37℃의 열덩어리"로 여긴다면,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 곳은 '감옥'과 비슷한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밖에선 비가 내리네요. 오랜만에 양도 제법인데, 이 장마가 당분간 계속된다고 하니, 여름을 보내는 일이 며칠은 수월할 듯 합니다. 올해 가뭄 탓에 농부들의 마음 고생이 심하다는 소식도 여러 군데에서 들려왔는데, 이번 장마가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여름, 9독자님들과 서로 격려를 나누는 아홉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장맛비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아홉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아홉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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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를 친구에게 소개해줘(아친소)> 이벤트가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9독자 분들은 오늘 하루 동안 아래의 두 가지만 해주시면 참여자 모든 분들께 선물 드립니다. 🥰
1. 아홉시를 친구👭👬에게 소개해주세요. (아홉시 홈페이지든, 아홉시의 유튜브 영상이든, 지식콘텐츠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SNS로 소개해주시든, 커뮤니티든, 블로그든, 이 역시 어느 곳이든 괜찮답니다. 그저 '아홉시'란 미디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떤 방식으로든 친구에게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2. 소개해주신 게시물을 저희가 알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여기 링크 클릭 또는 카카오톡채널, 네이버톡톡, 인스타그램 등 어떤 방법으로든 저희에게 아친소 이벤트에 참여한 사실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 메일에 답신을 주셔도 되고, 회사로 전화📲를 주셔도 괜찮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친소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9독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다시 한번 드립니다. 🙇
🎤 이벤트 일정 및 발표 1. 일정: 2022년 5월 23일(월) ~ 6월 24일(금) 2. 발표: 2022년 6월 27일 이후 아홉시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과 아홉시 콘텐츠CUE!레터에 공개. YES24상품권 당첨자 분들께는 추가로 개별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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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비와구구예요. 이번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9독자님께 던진 질문은 좀 길었죠?
"꽁돈 10만원이 있어요! 9독자님은 호비구구가 나눠주는 돈을 받거나 혹은 양쪽 모두를 못 받게 하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어요. 호비구구가 1만원을 제시했다면, 9독자님의 선택은?"
이 질문에 대한 '9독자's PICK' 결과는 위와 같아요. 위 압도적 결과와 관련해 그 이유를 들려주신 분들의 답변을 몇개만 소개해드릴텐데, 요지는 비슷합니다.
🐅 제가 받는 이득만 생각해봤어요
🐒 하나라도 건지자
🐴 어찌 됐든, 아무 힘 안 들이고 만원 생긴다는 게 중요하지.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위 질문은 '실험 경제학' 분야에서 유명한 '최후통첩 게임'(Ultimatum game)'을 응용한 것이에요. 스토리에선 분량상 짧게 전달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공간을 통해 좀 더 풀어 설명을 드릴게요.
'최후 통첩 게임'엔 두 명의 참가자가 있어요. 한 명은 제안자이고, 다른 한 명은 반응자입니다. 가령 제안자는 10만원을 어떻게 나눌지 정해요. 반응자는 제안자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거부할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실험의 예상 반응은 9독자님들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제안자가 아무리 적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반응자 입장에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경제적'으론 무조건 이득이니까요. 반대로 이를 감안하면 제안자는 자기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금액만 나누려 하겠죠.
그런데, 실제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답니다. 우선 제안자는 정확히 반씩 나누겠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해요. 더 놀라운 건 반응자의 반응인데요. 만약 8대2나 9대1을 제안받았을 경우, 이 제안을 거절한 경우가 무려 67%나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런 경제적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0명 가운데 6~7명의 사람이 '불공평'하다고 여겨지는 제안을 거부한 것이지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인간은 '경제적 이익'을 쫓는 동물이지만 다른 한편,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공정'이나 '정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는 뜻이지요. 하나 더! 인간은 공동의 이익이 생겼을 때 그것을 비교적 공평하게 나누려고 노력해왔고, 그것이 쌓여 지금의 인류 사회가 될 수 있었다고 '최후통첩게임'은 설명합니다.
자기이익을 쫓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최후통첩게임'의 결과를 보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건 공정과 평등, 정의 같은 형이상학적 가치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네요.
호비와구구는 다음주 화요일,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9독자 분들과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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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을 달뜨게 하는 명시들을 아홉시의 콘텐츠 큐!레터에서 일주일에 한편씩 전해드려요🤭 |
가장 찬란한 문화의 꽃, 르네상스❶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마키아 벨리. '르네상스'(Renaissance)라 불리는 시기에 등장한 인물들입니다. 한 세기에 한 명 있을까말까 한 천재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시기, '르네상스'.
당초,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부활을 의미했던 '르네상스'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회복시키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시(re) 태어남(naissance)이란 뜻의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태어나게 한 건 무엇일까요?
2주에 걸쳐 아홉시가 소개해드리는 '르네상스' 시리즈. 이번주는 미술사에 일어난 르네상스 혁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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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미술사] 자본의 후원 속에 인간의 모습과 가까워지기 시작한 예술 |
[두근두근 미술사] ‘원근법’의 도입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 |
[두근두근 미술사] 자기 시대를 흡수하면서도 인습에 갇히지 않았던 두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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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미술사] 최선의 지성과 기술을 지닌 인간형의 부활 |
[두근두근 미술사] 메디치 정원에서 시작된 인간 형상의 위대한 시작 |
[두근두근 미술사] 다 빈치·미켈란젤로를 흡수해 르네상스 고전을 완성하다 |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계신 아홉시 작가님들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 <아홉시 작가님들은>. 오늘은 우리에게 '미술'의 세계를 다채롭게 들려주시는 구윤숙 작가님을 소개해드립니다.
구 작가님은 인문학당 상우에서 [목요북클럽] 세미나를 진행하고 계세요. 요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깡'에 대한 책을 함께 읽는다고 하니 관심있는 9독자 분들은 위 홈페이지를 클릭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도 아홉시 작가님들의 다양한 소식, (대신) 발빠르게 전해드리는 아홉시 될게요.🤭
(덧! 오늘 들려드리는 소식 역시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광고'성(?) 내용은 전혀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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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9독자 님들께서 아홉시에 보내주신 사연과 의견을 함께 나누는 <호비와구구의 티타임>이에요. 지난주 콘텐츠 CUE! 레터에 보내주신 사연을 소개해드려요.
🦋 오늘 편지는 제가 코로나 이후 더 깊어진 불평등에 대해 알려주시네요. 점점 더 가난해지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저 같은 사람이 99%에 해당한다니 한편으로는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 오늘 마침 우연히 열어보니 지금의 저에게 딱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관심갔던 분야의 콘텐츠들이 가득하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들 부탁합니다.
🐗 제목만 봐도 보고싶게 만드는 글들입니다. 잘 봤어요.
이 여름, 격려의 나눔 먼저 보내주신 9독자 분들께 호비와구구가 아홉시 식구 전체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앞으로도 "제목만 봐도 보고 싶게 만드는 글들" 가득 담아 보내드리는 아홉시가 되겠습니다.
🐒 아홉시 유튜브 보다가 신혜림 작가 인터뷰 영상이 있어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주단단, 심미성, 강부원, 문요한, 이현호, 이융희 작가 등의 인터뷰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혜림 작가 님의 인터뷰는 사실 신 작가님께서 저희에게 글을 기고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에요. 이 인터뷰가 인연이 돼 신 작가님의 글을 아홉시에 소개할 수 있었지요. 🙆 아홉시는 작가 님들과 9독자님들이 함께 참여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꼭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모임에 참석치 못하는 9독자 분들께도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계획이 계획으로만 머물지 않도록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아홉시 작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홉시는 여러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작가님들을 섭외해 가급적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9독자 님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다만, 현재로선 재정적 여력이 크지 못해 보다 많은 작가 님들을 모시지 못하고 있어요. 열심히 성장해서 더 좋은 작가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때가 되면 공개 모집도 진행할테니, 많은 관심과 참여 미리 부탁드릴게요. 😊😊
아홉시가 정성껏 마련한 콘텐츠큐레터, 즐겁게 보셨나요? 아홉시를 더 응원해주고 싶으시다면 아래 <구독하기> 버튼을 통해 아홉시를 구독🙆해주세요.
9독자님께서 내주신 소중한 시간과 정성, 헛되이 쓰지 않는 아홉시가 될게요. 아홉시가 마련한 이번주 콘텐츠 CUE! 레터는 어떠셨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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